요즘 진짜 할거 없습니다. 피시방, 노래방, 당구장 그 이후의 음주까지. 항상 같은 패턴도 이제 지겨울겁니다. 오늘 제가 괜찮고 신박한 장소 더 나아가 체험할 것들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본인의 일생동안 잘 경험하지 못하고 신박한 장소들을 순위대로 나열했습니다.
생소함 레벨 낮음
1. 호수공원 산책
이성이 아닌 동성친구 즉 남자애들이랑 같이 걷는 경험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너무 아기자기한 데이트 코스 같은 경우는 좀 꺼려지지만 볼거리와, 감성, 나름의 합리성까지 갖춘 호수 공원산책 추천합니다(물론 강 변두리나 하천과 같은 물이 존재하는 모든 곳도 포함입니다). 아메리카노 하나 테이크아웃 한 다음에 슬금슬금 걸으며 운동하는 재미. 좋은 날씨에 일렁이는 물결들에 홀리듯 정신이 팔리기도 하고. 물이 잔잔히 흐름과 그에 상응하는 물 비린내까지. 마음도 풍성해지고 육체적으로도 강인해지고 친구랑 도란도란 이야기 꽃도 피고. 백해무익한 호수공원 산책, 놀고 추억을 만들 장소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2. 시장에서 먹거리 탐방
밥먹기도 하나의 중요한 콘텐츠입니다. 그저 식당에서 돈가스, 제육볶음으로 배를 채우는 것도 좋습니다만 항상 경험했던 장소이자 체험입니다. 이번기회는 옛 어른들의 유물 전통시장에 가봅시다. 전통시장만의 특색이라 한다면 다양한 먹거리를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 매혹적인 자태로 나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음식들이 존재합니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다 탐하는 거죠. 즉 시장 먹거리 도장 깨기를 하는 것입니다. 추억의 핫도그부터 국민 간식 떡볶이와 순대, 다양한 꼬치류부터 전과 튀김류, 달달한 식혜와 수정과 등등 정말 수없이 많은 음식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음식들을 하나하나 그 자리에서 섭취하는 재미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배는 불러오지만 그와 동시에 흥미와 뿌듯함도 동시에 불러올 겁니다. 시장 먹방, 추천합니다.
생소함 레벨 중간
1. 롤러장
여러분 롤러장이라고 아시나요? 7080시절 그곳은 하나의 핫 플레이스였습니다. 남녀의 만남이 광장이 되기도 하였고, 스트레스를 날려줄 스릴 넘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바퀴 네 개씩 달린 신발이지만 절대 우습게 봐서는 안됩니다. 초보자는 균형자체를 못 잡는 일도 허다하고 생각보다 빠른 속도감에 당황하는 경우도 제법 많거든요. 하지만 어느 정도 적응 이된 시점 나의 몸을 빠른 속도로 가눌 때 제법 괜찮은 재미와 만족을 느낄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친구들과 누가 더 잘 타는지 내기부터 가게 안 음료와 간식을 섭취하며 추억을 쌓아갈 수 있는 롤러장. 저는 굉장히 매력적인 선택지라 생각합니다.
2. 전시회
여러분 한번씩은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작품들을 관람한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때 감정은 어땠나요? 따분했을 수도, 다소 지루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인지능력이 상승하고 세상 속 물체들에 대한 반응이 예리해졌습니다. 따라서 과거와는 다르게 이런 관람이란 행위가 여러분께 흥미와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옛 조상들의 흔적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박물관. 화가, 예술가들의 영감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미술관. 다양한 분야의 볼거리를 현대적이고 모던하게 제공하는 팝업 전시회등 그 분야는 다양합니다. 여러분의 취향을 찾고 전국의 전시 장소들을 탐방하는 재미는 지루했던 일상에 흥미를 불어넣기 충분합니다.
생소한 레벨 높음
1. 낚시카페
아마 낚시를 실제로 경험한 분은 매우 드물겁니다. 어릴 적 아버지손에 이끌리어 따라갔던 몇 번의 경우가 아니면 직접 취미를 가지기 어렵죠. 그러나 낚시꾼들이 이것에 빠지는 것을 보면 그에 따른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짜릿한 손맛입니다. 이 심리적, 행동적 결과들이 낚시를 더욱 즐기게 하고 사랑하게 만드는 것이죠. 물론 초반 장비와 장소등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실내 낚시 카페죠. 민물, 바다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제법 실한 사이즈들로 우글우글 모여있는 이곳은 여러분을 새로운 세계로 초대할 것입니다. 간이 낚싯대와 미끼를 직접 끼워서 팔뚝만 한 대물을 낚을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카페 내부에서 실시되는 경쟁시스템 또한 낚시에 더욱 집중하고 불타오르기에 충분합니다. 어때요 한번 가보고 싶지 않나요?
2. 고카트 타기
고카트는 실제 자동차가 아닙니다. 사람 몸이 겨우 들어갈만한 작은 자동차 모형에 가깝죠. 카트라이더 게임에 나오는 차량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작고 유치해보이는 차량이지만 그에 따른 재미는 전혀 작지 않습니다. 바닥과 거의 붙어서 가는 고카트의 특징상 특유의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최고 시속 30Km를 이것을 타고 질주하다 보면 마치 내가 게임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도 풀고 시원하게 바람도 가르고 이쁜 풍경 따라 쭉 질주하다 보면 어느새 지금 느끼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고 소중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주변에서 이러한 카트를 대여해 주는 곳이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직접 이러한 장소를 찾아가 그것을 체험하는 것은 충분히 가치 있고 보람찬 일임을 학신합니다. 여러분에게 강추하는 장소이자 콘텐츠입니다.